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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제갈길’ 문유강 “데드라인은 창작의 원동력, 수영선수 몸 만들려 단수까지”[일문일답]

배우 문유강에게 2022년은 잊을 수 없을 한 해가 될 것이 분명하다. 상반기엔 tvN 2부작 19세 드라마 ‘오피스에서 뭐하셰어?’(오피스에서 뭐하Share?)에 출연해 여성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고, 하반기엔 tvN ‘멘탈코치 제갈길’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멘탈코치제갈길’에서 간판 수영선수 이무결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문유강을 최근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만났다. 데뷔 이래 2달여를 쉰 게 처음이라는 그는 “빨리 다시 일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수영선수의 몸을 만들기 위해 단수까지 감행할 정도로 일에 진심인 배우다운 말이었다. -‘멘탈코치 제갈길’이 끝났다. 그동안 뭐하고 지냈나. “쉬었다. 두 달 반 정도 쉬었는데, 데뷔하고 나서 이렇게 오래 쉰 게 처음이다. 이제는 쉬는 것에 지쳐가고 있다. (웃음) 빨리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그래도 행복하게 보냈다. 못 봤던 사람들과 만났고, 못 뵀던 선배들께 인사도 드렸다.” -연말은 원래 쉬어야 제맛 아닌가. “아마 쉬는 시간이 없었다면 그건 그거대로 아쉬웠을 것 같긴 하다. (웃음) 그래도 연말에 한 3주 정도 쉬는 게 가장 좋았을 것 같다. 오래 쉬다 보니 허한 마음을 숨길 수가 없다.” -드라마 본방송만 시청을 해 보니 어떻던가. “초반에는 한 회, 한 회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다. 그러다 드라마를 보는 게 당연한 일상이 되니 한 주가 빨리 지나가기 시작하더라. 본방송만 시청이라는 게 설레는 일인 것 같다. 또 촬영장에서 내가 보지 못 한 다른 배우분들의 장면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수영선수 역을 맡았다. 몸 관리는 어떻게 했나. “창작의 원동력은 데드라인이다. (웃음) 디데이를 잡아 놓고 딱 참았다. 우선 스케줄표가 나오면 탈의 신이 언제 있는지를 체크했다. 그러면 그때를 기점으로 타이트하게 몸 관리를 했다. 약간 중독되는 맛이 있더라. 전날에는 사우나에 가고 단수도 했다. 촬영 가기 전에 유산소도 했고. 그렇게 최대한 좋은 면모를 보여드리려고 한 다음에 스스로 보상을 해줬다. 맥주를 한잔하고 잔다든가. (웃음) 그렇게 열심히 관리를 한 것이 나중에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도움을 주더라.” -‘멘탈코치 제갈길’에서 자신의 연기에 만족하나. “사실은 잘했다는 마음보다는 아쉬움이 크다. 재미있었던 기억도 많고 감사함과 행복감도 많이 느꼈지만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는 것 같다. 혼자 드라마를 볼 때면 냉정한 마음, 공부하는 마음이 됐다.” -어떤 점이 그렇게 아쉬웠나. “내가 연기자로서 경험이 그리 많지 않은 데다 이렇게 긴 호흡으로 촬영을 해본 경험도 별로 없다. 그래서 현장에서 배운 것들이 많았다. 뭔가 완벽하게 내 손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이번에 좋은 선배, 좋은 PD님과 함께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이를 토대로 다음 작품에서는 더 좋은 연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선배 정우와 많은 얘기를 나눴을 것 같은데. “같이 찍는 장면이 많다 보니 얘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다. 촬영 끝나고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있으면 선배가 오셔서 같이 운동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럴 때면 궁금한 점을 많이 여쭤봤고 선배로부터 조언도 많이 들었다. 쑥스럽지만 칭찬도 많이 받았다. 선배가 무결이를 표현하는 부분에 있어 큰 도움을 줬다. 현장에 임하는 태도와 마음가짐, 준비과정부터 연기까지 많은 것들을 선배로부터 배울 수 있었다.” -이유미와 호흡은 어땠나. “유미 선배는 가을이 그 자체였다. 유미 누나 해주는 말과 행동이 나를 무결이로 존재할 수 있게 해줬다. 선배 덕에 내가 생각하지 못 했던 호흡으로, 생각하지 못 했던 눈빛으로 가을이를 대할 수 있었다. 대본 이상의 것들을 내게 보여줬다. 덕분에 좋은 호흡이 됐던 것 같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여운(김시은 분)과 맺어지는 결말은 어땠나. “용기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여운과 그렇게 될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 그래서 여운과 무결을 표현할 때 멀리서 보면 ‘사귀는 거 아냐?’라는 느낌을 내려고 했다. 친구지만 어쩔 수 없이 남녀기 때문에 연인처럼 보이는, 편하게 스킨십을 할 수 있는 사이로 보이길 바랐다. 그런데 정말 연인이 되니까 신기하더라. 무결이로서도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들여다보고 솔직하게 인정해야 하는 일이었을 거라 생각한다.” -무결이는 이후 어떻게 살았을 것 같나. “무결이가 마지막 회에서 2등을 한다. 나는 무결이가 그때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했다. 완벽하게 1등에 대한 집착이나 무게감을 포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2등을 했을 때 어리벙벙하고 아쉬움을 느끼는 지점들이 있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무결이가 계속 성장해나갈 거라고 믿는다. 1등을 못하더라도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살아가고 있다면 좋을 것 같다.” -힐링 드라마라는 평가가 많았다. “위안을 받으셨다면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다. 무결이를 연기하고 대본을 보면서 내가 위로를 받았던 순간들이 있다. ‘글자로만 읽어도 이렇게 위로가 되는데, 이 따뜻함을 잘 표현해서 시청자분들께 전달해드려야지’ 싶었다. 그게 조금이라도 잘 표현됐다면 다행이다. 위로라는 게 이 작품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메시지라고 생각된다. 전해드리고 싶은 메시지를 시청자분들이 받으셨다는 것. 그런 것들이 연기를 하는 사람의 입장으로서는 값진 경험이다. 이런 순간들이 계속해서 연기를 하게끔 하는 축이 돼 줄 것 같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21 14:07
스포츠일반

[믹스트존] 기쁨의 눈물 흘린 쑨양, "자랑스럽다, 그러나 내 목표는 도쿄올림픽"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해서 기쁘고 스스로 자랑스럽다. 그러나 내 목표는 도쿄올림픽이다."쑨양(28·중국)이 새 역사를 썼다. 쑨양은 21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44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호주의 맥 호튼(3분43초17) 3위는 이탈리아의 가브리엘레 데티(3분43초23)다.역사에 남을 기록적인 4연패다. 쑨양은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4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쑨양이 최초다.경기 후 믹스트존은 쑨양을 취재하려는 각국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취재진 앞에 선 쑨양은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흘리곤,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선배들,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해서 기쁘다. 경기 결과를 떠나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노장으로서 이렇게 버티고 승리할 수 있는 정신력과 원동력을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후배들에게 부족한 것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의 '에이스'다운 말을 전하기도 했다.쑨양은 "오전 예선에서도 느꼈지만 국제대회에 나오면 선수들 수준이 높다는 것을 느낀다. 중국에서 훈련했을 때 실력과 체력 모두 자신이 있었는데 세계선수권은 역시 쉽지 않았다"며 "후배들이 앞으로 더 노력해줘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후배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이번 대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해도 먼 곳을 봐야한다"며 "최종 목표는 도쿄올림픽이다. 나의 주요 목표 역시 도쿄올림픽이고, 올림픽을 위해 이곳에 왔다. 편하게 마음먹고 이번 대회를 치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광주=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7.21 21:07
스포츠일반

[인천AG] 편견 깨고 ‘별중의 별’ 오른 하기노 “롤 모델은 펠프스”

일본의 하기노 고스케(20, 사진 가운데)는 금메달 4개를 포함, 출전한 7종목 모두에서 메달을 따내며 대회 MVP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사진은 26일 열린 특별 기자회견에 참석한 하기노. IS 포토 인천아시안게임 최고 스타 중 한 명은 남자 경영의 하기노 고스케(20·일본)다.하기노는 이번 대회 4관왕에 오르며 벌써부터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하기노는 박태환(25·인천시청)의 금메달이 유력했던 자유형 200m에서 무서운 스퍼트로 1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개인혼영200·400m, 계영 8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혼영 200m에서는 1분55초34로 아시아신기록을 새로 썼다. 개인혼영 400m와 계영 800m에서도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다. 이 밖에도 자유형 400m에서 은메달, 배영 100m와 200m에서 동메달을 하나씩 추가했다. 이번 대회 7종목에 출전해 금 4 은 1 동 2로 모두 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하기노는 이번 대회에서 두 가지 편견을 깼다. 하기노는 신장이 177cm로 수영선수 치고는 작은 체구지만 빼어난 스피드로 ‘스프린터’라 불린다. 사진은 자유형 400m 결승에서 역영하는 하기노. 하기노는 이 경기에서 박태환과 쑨양을 제치고 금메달에 올라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IS 포토 하기노의 키는 177cm다. 수영선수 치고는 아주 작은 체구지만 무서운 파워와 스피드를 자랑한다. 특히 자유형 200m와 400m는 아시아 최고가 곧 세계최고 수준인 종목이다. 183cm의 박태환이 지난 수 년 간 이 두 종목을 주름잡을 때도 사람들은 "저렇게 작은 선수가 거구인 서양 선수를 상대로 어떻게 저렇게 빠를 수 있느냐"고 궁금해 했다. 그런데 하기노는 박태환보다 더 작다. 26일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하기노의 특별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하기노는 "스프린터로 불려서 영광이다"고 싱긋 웃은 뒤 "하지만 아직도 제 기량에 만족 안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원동력이 언급되지는 않았다. 다만 하기노는 자신처럼 발전하고 싶어하는 아시아의 어린 수영 선수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최고의 목표를 설정하고 세부적이고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가면서 발전해야 한다. 매일 매일 훈련과 연습을 빠지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영을 즐겨야 한다."또한 하기노는 아시아 선수치고는 드물게 여러 종목에 출전하는 스타일이다. 하기노는 두각을 나타내는 수영선수치고는 보기 드문 멀티 플레이어다. 그는 “마이클 펠프스가 내 롤 모델이자 비전”이라며 “펠프스를 따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러 종목에 출전하게 됐다. 앞으로도 다양한 종목에 출전할 것이고 올림픽 때도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은 환호하는 마이클 펠프스. IS 포토 지금까지 자유형의 박태환이나 쑨양(23·중국), 평영의 기타지마 고스케(32·일본) 등 전문 종목에서 특화된 선수들이 세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는 있었지만 하기노와 같은 멀티 플레이어는 별로 없었다. 하기노는 "마이클 펠프스를 따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렇게 됐다"고 털어놧다. 마이클 펠프스(29·미국)는 수영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4년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3개 대회에서 다양한 종목에 걸쳐 금메달 18개, 2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땄다. 근대올림픽 116년 역사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목에 건 선수수다. 하기노는 " 펠프스가 롤 모델이고 비전이었다. 펠프스처럼 되는 게 목표였다"며 "작년 바르셀로나세계선수권과 올해 호주 팬퍼시픽 대회 그리고 이번 인천아시안게임까지 모두 여러 종목에 출전했다. 앞으로도 변함 없을 것이다. 2년 후 리우 올림픽 때도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천=윤태석 기자 sportic@joongang.co.kr 2014.09.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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